그 여름

평범한 소녀 이경은 운동장에서 축구부 수이가 찬 공에 맞으며 둘의 인연이 시작된다. 어색한 첫 만남이지만, 이경은 수이에게 점차 호감을 느끼게 된다.

수이는 일주일 내내 딸기 우유를 이경에게 건네며, 두 사람 사이에 서툰 감정이 싹튼다. 서로의 안부를 묻는 어색한 인사와 작은 관심이 이어진다.

이경과 수이는 점점 가까워지며, 서로의 다름과 상처를 마주한다. 이경의 갈색 눈과 머리카락은 주변의 비아냥을 받지만, 수이는 그런 이경을 위로한다.

고등학교 졸업이 다가오며 두 사람의 관계에도 변화가 찾아온다. 각자의 미래에 대한 고민과 불안이 커진다.

이경은 대학 진학을, 수이는 실업 축구선수의 길을 걷지만, 수이는 경기 중 부상을 당해 선수 생활을 접게 된다. 두 사람은 점차 멀어진다.

시간이 흘러 어른이 된 이경과 수이는 우연히 재회한다. 각자의 삶을 살아가던 두 사람은 다시 한 번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다

이경과 수이는 성장한 모습으로 서로를 마주하며, 찬란했던 그 여름의 추억을 되새긴다. 이별과 후회, 그리고 사랑의 의미를 되짚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