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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인생 압구정 세탁 · 수선 거리 (1x7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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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소와 수선실은 추억은 간직하되 얼룩은 씻어내는 곳이다. 세탁소에서는 덕지덕지 묻어있던 생활감과 마음속 묵은 때를 지워낸다. 수선사는 낡고 헤진 물건 속에 담긴 가치를 복구한다.
1980년대 대형 백화점과 명품매장들이 자리 잡기 시작하면서 대한민국 유행1번지로 불렸던 압구정 로데오. 이곳에는 압구정 흥망성쇠의 역사를 함께한 숨겨진 골목이 하나 있다. 바로 세탁·수선거리다.
명품을 따라 모여든 세탁·수선 장인들이 형성한 이곳. 수십 년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낡은 간판들은 강남의 화려함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그러나 그 안을 들여다보면, ‘명품’보다 더 값진 인생을 살아온 손끝의 마법사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