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cumentary 3days
봄날은 온다 - 바다 위의 마을버스, 통영 완행여객선 (1x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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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다가오는 통영 앞바다에서 여섯 개의 작은 섬, 여덟 개의 마을을 거치는 바다의 완행버스 섬누리호의 3일을 카메라에 담았다.
여덟 개의 섬 마을을 돌고 돌아 느리게 운항하는 섬누리호는 통영항에서 가장 작은 여객선이다. 오전 7시와 오후 2시 하루에 딱 두 번 통영에서 출발해 여섯 개의 섬을 돌아 다시 통영으로 돌아온다. 작은 섬마을 사람들을 유일하게 뭍으로 연결시켜주는 마을버스와 같은 존재다.
섬누리호가 닿는 여섯 개의 섬들은 육지로 연결된 다리가 없다. 병원도, 작은 구멍가게도 없는 섬에 하루 단 두 번 운항하는 이 배는 뭍과 섬을 이어주는 유일한 다리다.
섬사람들은 배가 오는 시간에 맞춰 선착장에 나와 배를 기다린다. 배는 뭍의 소식을 전하고, 맛있는 음식을 가져 오기에 더 반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