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cumentary 3days
잃어버린 풍어가 - 강릉 주문진항 72시간 (1x69)
Data di messa in onda: Set 27, 2008
동해안에서 가장 큰 규모의 어항(漁港), 강릉 주문진항. ‘물품을 주문받아 운반하는 나루터’라는 뜻에서 유래한 이 항은 부산에서 북한 원산을 잇는 동해 뱃길의 중간 기착지로 개발된 곳이다. 1927년 개항이후 80년이 넘는 세월동안 동해안의 어업전진기지로 중요한 역할을 해온 주문진항.
그러나 올해는 사정이 다르다. 전국을 휩쓸고 간 고유가 태풍이 이곳에도 어김없이 불어왔기 때문이다. 지난해 10만원이던 기름값이 1년 사이 최고 23만 원까지 올라갔다. 기름값 때문에 멀리 나갈 수 없어 어획량마저 줄어들어 적자를 피할 수 없는 상황. 결국 바다를 등지고 고향을 떠나는 이들까지 생겼다.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제자리인 오징어 값, 어민들의 가슴은 더욱 답답하기만 하다. 찬바람이 불어오는 가을, 본격적인 오징어 철이 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9월 현재 어업에 나가는 어선은 320척 중 겨우 150여 척에 불과하다. 항구엔 여전히 발이 묶인 배들이 남아있다. 만선으로 풍어가를 불러야 할 요즘, 온몸으로 기름값과 싸우며 또 다시 바다로 나가는 어민들에게 과연 희망이 찾아올 수 있을까?
- Iniziato: Mag 2007
- Episodi: 6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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